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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을 나기위한 바다인의 마음가짐

통영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난과장 경정 오승종

기사입력 2015-11-19 04:28     서진석 기자 news@withs.com




“18년만의 슈퍼 엘니뇨” 현상 등 이상기후로 슈퍼태풍이 미국·일본·필리핀을 강타하고, 페루 대지진과 태평양 화산대의 폭발이 심상치 않는 등 전 세계가 몸살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도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가수 정수라씨가 한반도에 터잡은 대한민국을 빗대 노래한 “아! 대한민국”의 가사중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 들”이라는 구절 또한 옛 노래가 될만큼 한반도 전역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한반도에 올해 4월부터 시작된 가뭄, 불볕더위등으로 병해충 발생빈도가 지난해 대비 10배이상 증가하고, 미세먼지가 대기중에 떠있는 횟수가 늘어나, 5월~6월에 심정지 질환, 호흡기 질환 등이 겨울철보다 더 많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스콜과 같은 국지성 호우를 동반하는 등 동남아 아열대성기후와 유사해지고 있다고 한다.

겨울철 해양기상은 북시베리아 기단 및 이동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며, 평온한 바다가 갑자기 돌풍으로 인해 너울을 동반한 파도가 들이치는 등의 여파로, 지난 5년간 동절기 해양사고는 전국적으로 연 평균 456척(3,617명) 발생하여 연중 30%를 차지, 연중에도 가장 기상이 불량한 절기이며 특히 올해 동절기는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그 강도를 쉽게 예상하기 어려워, 안전한 바다만들기를 위한 해양종사자의 적극적인 안전의식 함양 및 다음과 같은 행동요령 준수가 절실히 요구된다.

첫째. 선박운항자의 안전의식 강화가 요구된다. 기상악화시 무리한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해역으로 이동하여야 하며, 관제센터 등의 통제에 적극 협조와 과적 운항 금지 등 각종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여야 한다.

둘째. 출항 전·후 항해장비 및 기관 정비 등 선박 운항자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선박은 고출력 엔진의 진동으로 부속품 유격이 빈번히 발생하고, 해풍에 각종 항해전자장비가 노출되어 고장율이 육상에 비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셋째, 겨울철 동절기 선박내 화기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사고를 예방 하여야 한다. FRP는 재료가 저렴하고 유지보수가 쉽다는 이유로 어선 선체에 많이 사용되지만 화재에 극히 취약하며, 화재발생시 인화성 물질에 의해 순식간에 선박 전체가 화재에 휩싸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넷째. 운항하는 해역의 특성과 환경을 사전에 파악하고, 해상충돌예방규칙 등 준수로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 항로 선정시 항로상 위험물질이나 저수심 등을 사전 파악하고, 특히 수송하는 화물에 따라 선박의 복원력과 풍조류의 영향정도가 달라지므로 운항하는 선박의 운항능력과 당시 해역과 기상을 충분히 고려하고 운항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해양사고 발생시 VHF 및 SSB비상주파수로 해양경찰 등 긴급구조기관 및 인근항해선에 조난사실을 즉각 알려야하며, 해상긴급번호 122로 즉시 신고, 구명동의 착용 및 상황진행에 따른 퇴선지시 등을 따라야 한다.

2009년 1월 15일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이륙한지 3분도 안된 비행기 US1549는 버드스트라이크(새들이 엔진속에 빨려들어가 일어나는 항공사고) 가 발생, 관제탑과 연락하여 해결방법을 모색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어 당시 수온 1.5도인 허드슨강에 불시착한다.

그리고 승조원들과 승객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2분안에 기내에서 전원탈출에 성공, 인근 해상을 운항하던 민간페리에 모두 구조되었다.

이같이 대규모 재난상황에는 성급한 행동이나 판단, 이기심을 배제하고 정확한 행동과 침착함만이 힘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하며, 만전지책이라는 고사성어가 뜻하는 바처럼, 선박운항자가 조금의   허술함도 없이 안전에 대한 확고한 준비와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우리 대한민국 바다는 언제나 편리하고 안전한 바다로 보전될 수 있을 것이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난과장 경정  오승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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